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화 타이베이 (문단 편집) == 연혁 == '中華臺北'은 영어 Chinese Taipei의 번역명인데 이 이름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1979년에 처음으로 쓰였다. 두 중국에 있는 올림픽 위원회의 호칭 정리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인데 베이징의 올림픽 위원회는 그냥 중국 올림픽 위원회(Chinese Olympic Committee), 타이베이의 올림픽 위원회는 여기에 소재지를 추가해서 중화 (타이베이) 올림픽 위원회[* 중국어 표기대로 옮기자면 그냥 중화올림픽위원회이지만 영어명을 옮긴다면 중화타이베이올림픽위원회이다. 그리고 자기 자신이 그렇게 쓰진 않지만 호칭 정리의 취지에 따라 충실히 번역하면 중'''국''' 타이베이 올림픽 위원회이다.](Chinese Taipei Olympic Committee)가 되었다. [[https://kini.kr/1777|#]] 여기서 Chinese Taipei라는 호칭이 나온 것. 그런데 이것을 중국어로 번역할 때 문제가 꼬이게 된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 타이베이, [[대만|중화민국]]은 '''[[중화(중국)|중화]]''' 타이베이를 고집했다. 당초 중화 타이베이라는 명칭을 쓰기 시작할 무렵에는 중화민국 스스로가 대만으로 불리는 것을 거부하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중국 대륙을 수복해야 한다는 정서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중화민국 (명목상) 영토의 '일부'에 불과한 '대만'을 사용하는 것을 거부했던 것이다. 그래서 실질적 수도[* 중화민국의 명목상 수도는 [[난징]]이다.] 이름인 [[타이베이]]를 쓴 것. 따라서 중화 타이베이란 명칭은 '타이베이를 중심지로 하는 중국계 정권'이라는 정도의 뉘앙스를 풍기게 되어 영토 범위에 대한 언급을 회피할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중화민국에서는 자신들의 수도 [[타이베이]]에 '중화'를 붙여서 이렇게 부른다. 중화민국 스스로 '중화민국=하나의 중국'이라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Chinese Taipei란 명칭에서는 스스로 중국과 China라는 명칭을 회피하고 중화와 Chinese를 쓰는 이유가 있다. Chinese Taipei와 중화 타이베이는 중화민국(Republic of China)이라는 국호를 쓸 수 없는 조직에서 쓰는 대체 명칭인데, 이런 조직에서는 중국=중화인민공화국으로 인정되고 있다. 그런데 중화 타이베이 대신에 중국 타이베이, Chinese Taipei 대신에 Taipei, China 식으로 쓰면 중화인민공화국 타이베이(Taipei, People's Republic of China)로 해석될 수 있다.[* [[중국]]령인 [[홍콩]]과 [[마카오]]가 국제기구에 가입할 때는 Hong Kong, China와 Macau, China라는 이름을 쓴다.] 하지만 단순히 중화나 Chinese라고 하면 정치색을 배제하고 문화적인 뉘앙스가 돼서 꼭 중화인민공화국과 결부시켜야 하는 건 아니다. 그래서 중화민국은 Chinese와 중화란 단어를 덧붙였는데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서로 모순돼 보이는 효과를 모두 취하는 결과를 얻게 되었다. 1. 비록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를 쓰진 못해도 Chinese와 중화라는 말을 사용함으로써 스스로가 중화 문명권에 속해 있으며 정통 중국임을 내세우고 싶어하는 최소한의 자존심을 살렸다. 1. China/중국이 아니라 Chinese/중화를 썼으므로 중화민국이 중화인민공화국의 일부로 해석될 위험을 회피할 수 있게 했다. Chinese나 중화가 꼭 중화인민공화국과 연결되는 건 아니니까. 1. 중화인민공화국은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입장과 대만 섬이 자국의 영토로서 독립국이 아니라는 입장을 철저히 고수하고 있는데, Chinese/중화라는 말은 중화인민공화국의 그 입장과 배치되지 않는다. 따라서 중화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입장을 완벽히 충족시키진 못하지만 완강히 중화민국 팀의 국제 대회 참가를 거부하진 않아도 될 명분을 제공하는 효과를 낳는다. 2의 근거는 '중화인민공화국'과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인데 반해 3의 근거는 '중국'과 연결된다는 것이라 둘은 완벽한 모순이지만 실제로는 두 효과 모두 거두었다. 더불어서 첫 번째 효과도 달성했다. 중화민국이 스스로 정통 중국임을 주장하면서도 국제적으로 중국(China)이라는 이름을 회피하는, 일견 모순적으로 보이는 조치를 취하는 데에는 다 나름대로 이런 복잡한 계산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 대륙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서 문제가 되는데, 영어와 프랑스어는 이미 국제적으로 공인된 Chinese Taipei와 Taipei chinois[* 사실 이것도 잘 쓰이지 않으며 프랑스어에서도 주로 영어 Chinese Taipei를 쓴다.]를 쓰면 되지만 중국어 표기는 따로 공인돼 있지 않기 때문.[*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FIFA]] 등은 [[영어]]와 [[프랑스어]]가 공용어이므로 중국어 표기에 대해서는 따로 결정하지 않았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영어와 프랑스어 명칭이 이미 확정·공인됐기 때문에 그건 포기하더라도 중국어 명칭 만큼은 아예 '중국 타이베이'라고 부르라고 하고 있지만 중화민국 측에서 거부한다. 앞에서 썼듯이, 중화민국이라는 국호를 못 쓰는 국제 조직에서는 중국=중화인민공화국이므로 '중국 타이베이'라고 하면 '중화인민공화국 타이베이'로 해석하게 된다. 중화인민공화국 정부의 노림수가 이것이기 때문에 중화민국에서 '중화'를 고집하며 거부하고 있는 것이다. 여태까지 이런 경우 중화민국 팀의 중국어 공식 호칭은 중화민국의 요구를 받아들여 중화 타이베이로 했다. [[1990 베이징 아시안 게임]],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 광저우 아시안 게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여기에 해당되는 케이스이다. 이것은 1989년 홍콩에서 열린 양안 올림픽 위원회 회담의 합의사항이다. [[1988 서울 올림픽]] 때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이 때는 한국이 중화민국의 정식 수교국이었기 때문에 중화민국 측에서 중화민국 국호로 참가하는 것을 타진했으나 IOC 가입명이 Chinese Taipei였던 탓에 불가능했고, 한글 명칭을 중화민국에 가까운 '타이베이 중국'으로 표기하려 했으나 앞에서 설명한 이유로 인해 그냥 영문 발음을 한글로 옮긴 '차이니스 타이페이'로 출전[* 인천 아시안 게임에서는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출전][* 비영어권이 개최국인 국제대회에서 자국어 호칭을 결정할 때 딱히 번역하지 않고 영어 Chinese Taipei를 그대로 쓰는 경우도 많다.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도 양안의 개최국 언어(노르웨이어) 호칭은 Kina와 Chinese Taipei였다.]. 개막식 입장 때 상당한 환호를 받았으며[* 실제 개막식 영상을 자세히 보면 중국 입장시에는 한국 관중들의 반응이 그다지 없었던데 반해, 중화민국 입장시에는 박수소리가 이곳 저곳에서 들렸을 정도. 뿐만 아니라 국내 방송 중계진들은 '''[[자유중국]]'''이라는 별칭을 분명하게 언급했다.[[https://www.youtube.com/watch?v=vkTuTuk3pqA&t=1h8m3s|#]] 비단 88올림픽뿐만 아니라 [[2020 도쿄 올림픽]] 개막식 입장에서도 공식 명칭은 차이니즈 타이베이로 했으나 아나운서는 타이완(タイワン)이라고 불러 중국에서 일본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 이에 중화민국 단장이 '''"우리가 비록 차이니스 타이페이로 출전했으나 한국만큼은 중화민국으로 받아들여줘서 고맙다."'''는 말을 남겼을 정도. 물론 이 시기 대한민국과 중화민국은 국교만 있을 뿐이었고 대한민국의 관심은 이미 중화인민공화국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만일 앞으로도 중화인민공화국이 가입하지 않은 기구와 관련된 국제 행사가 열린다면 똑같이 "중화민국"이란 국명으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